손석희 사장 첫 출근… "보도국 선배로 대해달라"
손석희 사장 첫 출근… "보도국 선배로 대해달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5.13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손석희(57) 보도담당 사장이 업무를 시작했다.

손 사장은 13일 오전 9시10분께 자신의 승용차로 서울 순화동 JTBC로 출근, JTBC 간부들과 경영위원회회의를 했다.

오후에는 JTBC 보도국 기자들을 만나 “균형·공정·품위·팩트를 4대 가치로 한 방송뉴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보도국원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며 “사장이라기보다는 보도국 선배로 대해달라”고 청했다.

손 사장을 만난 보도국 박성우 뉴스PD는 “스타 앵커 출신답지 않게 소탈한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반겼다.

손 사장의 사무실은 보도국 내에 설치됐다. “보도국원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본인의 뜻을 반영했다.

오병상 JTBC 보도국장은 “손 사장의 영입으로 보도국 사기가 크게 올라갔다. 앞으로 JTBC 방송 뉴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사장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 간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이유로 JTBC에 입사했다.

JTBC로 옮기면서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13년 간 진행해온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났다. 1984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 ‘100분 토론’ 진행자, 아나운서 국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