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스트레스에 어린이 다뇨증 환자 급증
학업 스트레스에 어린이 다뇨증 환자 급증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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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업부담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에게서 다뇨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다뇨증은 과다한 양의 소변이 배출되는 증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3리터 이상, 소아의 경우 2리터 이상의 소변을 보는 경우를 말한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다뇨증 질환의 진료인원은 2008년 2만9000명에서 2011년 3만8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9.3% 증가율을 보였다.

2011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9세 이하가 17.1%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50대 16.5%, 60대 16.2%, 70대 15.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간 다뇨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9세 이하의 어린이는 2008년 4981명에서 2011년 6554명으로 늘어났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예전과 달리 최근 들어 소아들에게도 학업부담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것이 다뇨증의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다뇨증 환자는 취침 2~3시간 전에는 과일이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저녁식사는 가능한 이른 시간에 하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커피, 홍차 등은 삼가야 한다.

고칼슘, 고염식이 야간뇨를 악화시키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고, 주간빈뇨가 심한 경우 다른 동반질환이 없다면 소변을 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