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충만하길”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충만하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5.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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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대주교,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축하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0·사진) 대주교가 불기 2557년 부처님오신날(17일)을 앞두고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메시지를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에 전달했다.
염 대주교는 “고통에 허덕이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우리 사회는 복잡다단한 갈등과 분열을 겪는 가운데 물질만능주의와 무신론의 팽배, 윤리와 가치관의 부재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가치는 나눔, 자비, 사랑의 정신일 것이다. 종교인이 먼저 상대에게 이해와 사랑을 실천하며 참다운 진리로 나아감으로써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더욱 큰 희망의 징표가 돼야 한다”고 짚었다.
염 대주교는 “그동안 불교와 천주교가 서로 화합하며 공존하는 모습은 세계의 모범이 됐다. 종교 간 화합하는 모습은 분열돼 대립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표양이 될 것”이라며 “우리 종교인들은 더욱 정진하고 서로 의지해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처럼 ‘세상에 희망을, 마음에 행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