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대위 확정…총선체제 돌입
민주, 선대위 확정…총선체제 돌입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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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비례대표 추천위 구성은 최고위 권한”
통합민주당이 20일 제18대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명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선대대책위 명단에 따르면 위원장에는 손학규.박상천 대표와 김원기 전 국회의장,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강금실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김효석 원내대표와 최인기 정책위의장, 고재득 김민석 김상희 김충조 박명광 박흥수 신낙균 유인태 정균환 홍재형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맡았다.
상임고문에는 김근태 김덕규 김종인 신국환 정세균 문희상 한명숙 의원, 김상현 이종찬 최명헌 최영희 정대철 전 의원, 오충일 전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이 위촉됐다.
아울러 선거대책본부장은 신계륜 사무총장이 맡았다. 민주당은 오는 23일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한편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와 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추천심사위원회 구성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이날 “비례대표 심사위 구성은 최고위와 공동대표의 권한”이라고 못박았다.
이에대해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 등 공심위원들은 사퇴를 시사하는 등 비례대표 추천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심사위원회는 당헌 당규상 공동대표와 최고위원 심의를 거쳐 선정하도록 되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손 대표는 “결코 공심위의 독립성을 훼손한 것이 아니다”면서 “공심위 활동과도 관계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신계륜 사무총장과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례대표 심사위에 포함시킨 것은 개인의 구제와는 관계가 없다”며 “이 점과 관련, 최고위는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하고 뒷받침 할 것을 공언한 바 있다”며 강조했다.
그는 또 신계륜 사무총장에 대해 “공천에서 배제되는 초유의 절패에도 불구하고 의연히 당을 위해 헌신하고 선대위 본부장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대표는 전날 공심위 박경철 홍보간사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 문제를 거론하며 당 지도부를 비난한 것과 관련 “유감스럽다”면서 “비례대표 심사위 구성에 대해 공심위원장이 의견을 달리 한다면 당 대표에게 직접 의견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아직까지 연락이 안되고 있지만 비례대표 심사 일정의 촉박함 때문에 활동을 늦출 수 없다”며 “비례대표 심사위 김영주 위원이 간사 역할을 맡아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는 말로 강행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뼈를 깎고 살을 에이는 아픔과 어려움 속에 개혁공천의 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면서 “개혁공천이 잘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심위가 애초에 배제 대상으로 선정했던 분들이 비례대표로 선정될 가능성은 없다”며 “공천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오해를 근거로 갈등을 계속해서 일으킬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