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 철 경북 의성
요즘 보기 드문 이야기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그렇게 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 교장 선생님은 초등학생에게 기초질서를 잘 지키라고 강조하기 위해서 한 훈시일 것으로 생각된다.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채용시 기초질서를 잘 지키는지 보고 선발하고 후회하지 않았고 그렇게 선발된 사람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 하고 있다고 하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옛 말처럼 기초질서 잘 지키는 사람은 다른 것을 볼 필요로 없이 사회에서도 필요로 하는 사람임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다. 하지말라고 법으로 제정해 놓은 것이나 회사 등의 조직에서 금지사항과 지켜야 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건 그 조직 사회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요즘 훌륭한 사람과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하듯 지식과 기술 등 정보를 습득한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과 능력을 가진 사람만 있으면 이 사회는 잘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도 있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하는 사람이 많아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훈시 속의 그 대기업체에서는 유능한 직원보다는 남이 보든 안 보든 간에 기초질서를 준수하는 성실한 직원을 필요로 하고 선택한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유능한 사람들이 많다. 소수의 유능한 리더도 필요하지만 그 리더의 지도아래 법과 규칙을 잘 준수하고 실천 하는 사람이 사회구성원을 이루고 필요로 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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