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인기 살아있네~'
'K팝 인기 살아있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5.11 2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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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콘서트, K팝 열기 재확인… 4만5000여명 몰려

소녀시대
'제19회 사랑한다 대한민국 2013 드림콘서트'가 다시 한번 K팝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11일 오후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시간 가량 진행된 '드림콘서트'에는 일본 후지TV와 산케이 신문, 타이완 CTS를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홍콩, 태국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프랑스에서 온 취재진이 약 50개 미디어 100여명에 달했다.

이날 국내 미디어까지 포함해 25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것을 감안하면, 해외 미디어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 4만5000여명이 운집한 현장에는 이미 국내 콘서트에서 흔한 아시아 팬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씨스타
그룹 '소녀시대'의 '지(Gee)'부터 '카라'의 '미스터', '포미닛'의 '핫 이슈', '시크릿'의 '매직', '슈퍼주니어'의 '소리 소리',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등 세계를 달군 K팝 춤을 따라한 커버댄스팀의 공연으로 포문이 열렸다.

엔딩 무대를 장식한 소녀시대와 샤이니, 비스트, 카라 등 한류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팀부터 인피니트와 포미닛, 씨스타, 시크릿, 티아라, 2AM 등 차세대 한류그룹을 예약한 팀, 엑소와 비원에이포(B1A4), 유키스, 제국의아이들, 걸스데이, 보이프렌드, 비투비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팀까지 21개팀이 출연했다. 솔로 가수로는 허각이 유일했다.

제국의아이들과 걸스데이가 혼성그룹 '쿨'의 '애상'을 부르고, 아이돌 중에서도 가창력으로 내로라하는 2AM 창민과 씨스타의 효린이 영화 '드림걸스' OST '웬 아이 퍼스트 소 유(when i first saw you)'로 입을 맞추는 등 합동 무대도 선보였다.

멤버가 5명인 샤이니와 포미닛은 종현의 부상과 현아의 입원으로 이날 무대에는 4명만 올랐다. 반면 문준영의 부상으로 약 1년간 8명으로 활약했던 제국의아이들은 본래대로 9명 전원이 나섰다.

소녀시대의 무대가 끝난 뒤에는 출연진이 10년 만에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조용필의 기존 히트곡 '여행을 떠나요'를 합창했다.

지난 18년간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원사와 소속 대표가수들의 재능기부로 K팝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전통은 올해도 이어졌다. 다만 매년 지적되는 아이돌 위주의 라인업은 올해도 역시 변함 없었다.

비스트
세계 음악팬들이 주목하는 공연으로 예비 한류스타의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장르의 다양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본 공연에 앞서 타이니지와 아리밴드, 톡식, 글램 등이 출연한 '드림파워루키스테이지'가 마련됐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영진 회장은 "올해로 19회를 맞는 드림콘서트는 내년 2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약의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관한 이날 공연은 샤이니의 온유, 카라의 구하라, 비스트의 윤두준이 MC를 봤다. 현대오일뱅크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중여행이 특별후원했다. 22일 오후 11시 KBS 2TV가 녹화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