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보잉 대표와 투자신고서에 서명
경북 영천에 미국 보잉의 투자가 가시화 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보잉사 대표는 지난 6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로터스클럽 2층 그랜드볼룸에서 가진 ‘2013 북미지역 투자신고식’에서 보잉은 경북 영천 항공전자장비 MRO센터 설립사업 투자신고서에 서명했다.
보잉 관계자는 “대구 공군기지(K2)와 가까운 영천지역에 항전장비 유지, 보수, 정비(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이하 MRO) 센터 건립 부지에 대한 평가와 실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시설은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및 기타 국가에서 운용 중인 다른 기종에 대한 항공전자장비 부품 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 및 산업계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이번 MRO 센터 설립을 위해, 보잉은 경상북도와 영천시 및 정부 당국과 부지와 투자 혜택 등에 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미화 2000만 달러 규모의 초기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며, 센터 건립이 끝나면 보잉의 전체 투자규모는 약 1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의 MRO센터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지구 인근에 설립될 예정이며, K2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F-15K 관련 항공전자부품 테스트와 정비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데, 이번 투자신고를 계기로 경상북도의 항공전자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의 경북 영천 진출배경에는 군수기지와 가까운 이점과 그동안 저평가돼 온 지역의 기술력과 함께 우수한 인력과 IT산업, 정책적 지원 등에 있어 아시아 시장을 향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영천시장은”금번 보잉사의 MRO센터 설립 투자는 영천이 항공전자산업의 떠오르는 국제적인 투자처로 부각되는 신호탄이 될것”이며 “인근의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의 조기개발을 견인할 막강한 지원군으로서 영천의 미래를 책임질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잉사 MRO사업의 영천책임자(pm)인 브래드 스왈로우는 “지난 3일 영천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시민체육대회에 참가해 성화봉송주자로 참여해 50m구간을 직접 달리고 줄다리기에도 참여하는 등 수많은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보잉사의 영천 진출에 대한 시민들의 여망을 몸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열렬히 환영하는 시민들의 표정 속에서 보잉사의 영천투자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의 총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