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계 미다스의 손’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계 미다스의 손’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3.05.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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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원, 맥스무비 인수합병 영화계 진출… 관심집중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박광원(46·사진)씨가 영화계로 진출했다.
지난해 말 설립한 케이앤그룹(www.kandgroup.com)을 통해 최근 영화 전문사이트 ‘맥스무비’(maxmovie.com)를 인수, 합병했다.
1999년 오픈한 맥스무비는 국내 최초로 영화 온라인 예매서비스를 시작해 2004년 인터넷 영화 예매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한 이 분야 선도 업체다.
예매 서비스 외에 영화 정보, 영화 관련 뉴스 등도 제공해 최다 회원을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연간 영화관객 1억6000만명, 한국영화 점유율 50% 등 영화산업이 르네상스를 맞이하면서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이 영화 관련 서비스를 양적,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CJ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대형 극장체인들이 자체 예매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박씨는 “15년 전 멀티플렉스의 등장과 확산으로 영화관람과 영화제작, 배급,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소개될 수 있었다”면서 “이제 맥스무비가 영화 예매 및 정보습득, 그리고 관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미국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영화방송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엠넷미디어의 경영을 맡으며 CJ그룹 최연소 대표이사로 기록됐다. 2009년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를 선보여 케이블채널 사상최초로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엠넷과 CJ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박씨는 “영화전문지의 폐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나 디지털시장이 미흡한 산업임을 들며 주변에서 만류했다”면서도 “남산타워를 아름답게 꾸미자거나 슈퍼스타K와 MAMA를 얘기했을 때도 똑같은 반응이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맥스무비를 시작으로 연내 1~2건의 M&A를 추가해 글로벌 경쟁에 맞설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