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연대’ ’신당’ 나눠서 출마
‘무소속 연대’ ’신당’ 나눠서 출마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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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낙천자 “일단 두 갈래로 가닥 잡았음” 밝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이 향후 ‘친박(親 박근혜) 무소속 연대’와 ‘친박 정당’으로 나눠 4.9총선에서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친박계의 좌장인 김무성 최고위원을 비롯해 친박계 의원들은 17일 오후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행동키로 결정했다.
친박 무소속 연대에 참여하는 의원은 현재까지 이경재, 김무성, 유기준, 박종근, 이해봉, 김태환, 이인기 의원등이고, 친박 정당 창당 쪽으로 뜻을 모은 의원은 이규택, 엄호성, 이강두 의원 등이다.
인천 서.강화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경재 의원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데 뜻을 모았지만 지역적 사정과 시간에 따라 각자 의견이 있으므로 조금 더 생각할 것”이라며 일단 두 갈래로 가닥을 잡았음을 밝혔다.
김무성 최고위원도 기자들과 만나 “둘 다 5년 뒤 목표는 같은데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다를 뿐”이라며 “이방호 사무총장과 이재오 의원은 (입당이) 안 된다고 하겠지만 한나라당이 과반수 의석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당선되면 제발 들어와 달라고 할 시기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친박 무소속 연대’와 관련, “대운하 반대 정책을 같이 한다든지 등의 목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소속은 하나의 개체로 지원 유세를 못하도록 돼 있지만 포스터에는 ‘친박연대’라고 쓸 수 있다”며 “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친박 무소속 연대를 곧 발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규택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 정당’을 주장한 이들은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당명을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총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전성남기자
jsnsk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