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호’ 최대과제 혁신·통합
‘김한길호’ 최대과제 혁신·통합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5.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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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계파청산·등돌린 국민 신뢰 회복 급선무

민주당의 10월 재보권선거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임기 2년의’김한길호’출범했다.
김 대표는 일단 당의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혁신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전대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 대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안팎에서도 대선 패배와 4·24재보궐선거의 참패를 겪으면서 등돌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채택에 따라 강화된 권한을 바탕으로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에 나설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이기는 민주당’을 천명하며 고강도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힘없고 빽없고 돈없는’ 보통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균등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선거에서 이기는 민주당을 약속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정책, 인물, 조직의 3대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의 혁신작업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민주정책연구원’이 정책과 전략의 최고 산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 구현을 목표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생활밀착형 정책도 발굴해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밖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또 정책 스타와 차세대 주자들을 발굴 육성하고 세대교체가 지체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각종 직능 및 사회단체 의견그룹과 연계하고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당의 사회적 기반을 대폭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와 비주류간의 계파청산을 위한 노력에도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당내 계파주의로 인해 당이 분열되고 하나되지 못했다면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할 것이라는게 당내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먼저 우리 내부의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계파정치를 마감해야 한다”며 “계파의 이익을 당의 이익보다 앞세우고 계파의 이해를 국민의 이해보다 앞세우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도부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의 모습도 그리고 있다.
김 대표는 당원이 소외당하는 정당으로는 정당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다며 당원의 상향식 의사전달체계를 확립하고 당원의 뜻이 당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이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권을 패권화했던 지도부의 기득권을 당원들에게 내려놓아야 한다는게 이유다.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민주당 지지자와 진보개혁세력, 부동층과 중간세력까지 포괄하는 대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정당이나 온·오프네트워크 정당 추진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략은 민주당이 중심에 서서 야권의 재구성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국회 입성 이후 세력도모를 모색 중인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을 차단하는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독하게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날 길이 없다”며 “우리가 계파를 넘어 하나로 뭉치고 독한 혁신의 진통을 감당해낸다면 민주당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