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안전은 내가 지키자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키자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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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완구 철원소방서장
아침마다 눈뜨면 제일먼저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매일같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다. 그것도 자그마한 사고가 아니라 대형사고, 귀중한 인명을 잃는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원인인 즉 사소한 부주의가 엄청나게 큰 화를 부른다. 설마 괜찮겠지하는 안이한 생각과 행동이 도리 킬 수 없게 만든다.
매일 매일 발생하는 교통사고, 화재사고 등등이 남의 일이겠지… 그냥 흘러버린다. 나는 괜찮겠지! 우리가족은 괜찮겠지! 설마 괜찮을까?
사고는 바로 그런 것을 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바로 나의 옆에서 우리의 이웃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봐도 그냥 흘러버리는 경우가 대다수가 아닌가? 그러다 내 가족이 사고를 당하면 이미 때는 늦은 것이 아니겠는가? 사고발생 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과거나 현재나 대형사고가 얼마나 많이 발생했는가? 그리고 언제까지 대형사고는 계속 이어질지 참으로 가슴이 답답하다. 우리 道民만이라도 나 자신부터 자신의 안전을 자신이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우선 어린이는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배움으로 항상 모범을 보여야한다. 특히 위험한 놀이는 못하게하고 위험한 놀이를 했을 때 사고가 발생하면 왜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어린이에게 차 조심하고 교통질서 잘 지키라고 타이르며 정작 어머니들이 아이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무단 횡단하는 것을 가끔 볼 때가 있다. 이 어린이가 무엇을 배우겠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 일이다.
우리 속담에 ‘세 살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어려서부터 안전에 대한 교육과 훈련은 반복적으로 실시해야 어른이 되어서도 사고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안전 불감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은 모험심이 많으므로 위험한 놀이는 금해야 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본인은 물론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어른들도 역시 마찬가지다. 음주운전을 하면 자신은 물론 상대편의 생명과 재산 등 얼마나 많은 피해를 입겠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일이 아닌가?
외국인들이 우리 국민성을 끓는 냄비에 비유한다고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시끌벅적하다가 좀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식이 반복되는 것에 비유한 말이 아니겠는가?
산업체의 근로자들도 하나의 건축물을 건축할 때 정말 튼튼하게 건축한다면 왜 삼풍백화점 같은 사고가 발생하겠는가? 빨리빨리, 대충대충 철근과 시멘트는 규정대로 넣지 않고 돈만 벌면 그만이다 한탕주의 이것이 화를 부른 것이 아니겠는지요.
철원소방서에서는 연중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훈련과 홍보를 지속하고 있으므로 언제 어디든 요청만 하면 달려가던가 아니면 방문하시면 성심성의 것 안전에 대해 지도해 드리고 있다.
한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 문단속 잘 하시죠? 문단속 왜 하십니까? 도둑이 들까봐 하시잖아요. 도둑이 들면 귀중품 몇 개만 가지고 가겠지만 화재가 발생하면 우리가족의 생명과 전 재산을 한줌의 재로 만듭니다.
물론 도둑이 들까봐 문단속 하실 때 화재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는 습관을 갖는다면 우리 집 화재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도 혹시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꼭 비치하고 사용법은 온 가족이 습득하여 유사시를 대비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차량에도 소화기를 비치하면 더없이 좋지않을까 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나 자신부터 우리 가정부터 안전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하고 실천한다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하여 우리지역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가 안전한국(Safe Korea)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