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대대적 공직기강 ‘점검’
감사원, 대대적 공직기강 ‘점검’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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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기강 잡기 나서는 등 공직사회 비상
감사원이 최근 각 부처를 직접 방문해 공직기강을 점검하고 다닌다는 소문이 관가에 돌면서 외교통상부가 자체적으로 기강 잡기에 나서는 등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감사원은 지난 14일 “이번주를 ‘공직기강 점검기간'으로 정했다"며 “부처 통폐합 등에 따른 인수인계와 문서 이관작업이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와 출근시간, 야간당직근무가 제대로 지켜지는가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인 점심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자 여부도 단속 대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외교부 한 관계자는 13일 각 국실에 ‘오후 1시 전원 복귀 지침'이 내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오후 1시께 외교부 직원들은 대부분 복귀해 업무를 시작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에서 감사를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면서 “이와 관련된 지시를 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감사원 당국자 역시 “공직 기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감사하는 것이 사실지만 융통성 없이 점심 시간까지 일일이 체크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