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천여파’ 4강대사 인선 늦어진다
‘여 공천여파’ 4강대사 인선 늦어진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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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순방 예정 대사 인선 시급, 하마평만 무성
미·일·중·러 4강 대사 인선이 지연되고 있어 이명박 정부의 ‘4강 외교’가 시작부터 덜컹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현재 일본과 중국 대사가 공석중이다. 당장 4월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4강 순방이 예정돼 있어 대사 인선이 시급한데도 하마평만 무성할 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가 지난 6일 외교관 중심의 4강 대사 후보 명단을 청와대에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4강 대사’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여당인 한나라당이 최근 처해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정부의 한 당국자는 “다른 라인의 인사도 후보군에 들었다”고 말해 정치권 인사의 임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장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주일 대사와 주중 대사에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고하 김덕룡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이미 공천이 확정됐지만 영남권 5선 의원인데다 73세의 고령이어서 한나라당의 ‘영남 물갈이’에 맞춰 공천을 반납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여권 핵심부에서는 “이 부의장이 공천을 반납하고 주일대사로 나가 있으면 어떻겠느냐”는 말이 본격적으로 회자되고 있으며 김덕룡 의원도 주중대사로 보낸다는 얘기가 함께 나돌고 있다.
주중 대사로 거론되는 김덕룡 의원의 경우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을 맡았던 이력과 이 대통령의 측근인 공성진 의원이 ‘강남 물갈이론’을 제기하면서 인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서울 서초을에 출마하는 김 의원도 5선에 67세의 고령인 ‘물갈이’대상이다. 강남 공천 결과는 이번 주말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 당국자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김 의원의 주중 대사 임명 가능성을 두고 얘기가 나돌기는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좀 더 지켜보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한나라당의 공천 윤곽이 완전히 드러나는 이번 주말을 지나야 4강 대사 인선도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주미 이태식 대사와 주러시아 이규형 대사도 당분간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막상 외교부는 이 대통령의 방일(4월20일~21일) 일정과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방중(3월20일~22일)·방일(4월4일~6일) 일정을 앞두고 속이 타는 눈치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공석으로 남아 있는 주중 대사와 주일 대사 자리에 적임자가 빨리 와 한중·한일간 관계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며 “청와대측의 선택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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