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대표에 김한길
민주당 새대표에 김한길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5.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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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쇄신 드라이브에 나설 것"

10월 재보권선거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임기 2년의 민주당 대표로 김한길 후보가 선출됐다.

김 후보는 4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 투표(50%), 권리당원 ARS 및 우편투표(30%), 여론조사(20%) 등을 합산한 결과 이용섭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일단 당의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혁신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전대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 대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안팎에서도 대선 패배와 4·24재보궐선거의 참패를 겪으면서 등돌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 대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채택에 따라 강화된 권한을 바탕으로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에 나설 것이라는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이기는 민주당'을 천명하며 고강도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힘없고 빽없고 돈없는' 보통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균등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선거에서 이기는 민주당을 약속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정책, 인물, 조직의 3대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과 중산층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의 혁신작업도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민주정책연구원'이 정책과 전략의 최고 산실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경제민주화와 복지사회 구현을 목표로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생활밀착형 정책도 발굴해 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밖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정책정당의 면모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또 정책 스타와 차세대 주자들을 발굴 육성하고 세대교체가 지체되지 않도록 준비하고 각종 직능 및 사회단체 의견그룹과 연계하고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당의 사회적 기반을 대폭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류와 비주류간의 계파청산을 위한 노력에도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당내 계파주의로 인해 당이 분열되고 하나되지 못했다면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할 것이라는게 당내 안팎의 분석이다.

실제로 김 대표는 "먼저 우리 내부의 통합을 이뤄내야 하고 계파정치를 마감해야 한다"며 "계파의 이익을 당의 이익보다 앞세우고 계파의 이해를 국민의 이해보다 앞세우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