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낸시랭 부친 폭로
변희재, 낸시랭 부친 폭로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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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티스트 낸시랭(34·박혜령)이 ‘친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보수논객인 변희재(39) 미디어워치 대표가 촉발시킨 ‘사건’이다. 낸시랭에게 번번이 무시를 당한 변씨는 최근 “낸시랭의 아버지가 생존해있다”고 알렸다. 낸시랭은 그동안 방송에 출연,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말해왔다.

변씨는 트위터에 “대학원 졸업 후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낸시랭의 부친이 지난해 3월 종로에서 공연했다. 박상록씨로 원로 팝가수”라고 공개했다. 또 “낸시랭은 한 달 전에도 자기 아버지와 통화해서 ‘당신, 기자들이 취재하면 무조건 나랑 관계없다고 답하라’고 호통쳤다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낸시랭은 “남의 아픈 가정사를 들쑤시지 말아달라. 당신들이 남의 가정사의 깊은 곳까지 어찌 알 수 있겠나. 더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주변사람들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청했다.

하지만 변씨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가족사를 들추지 않았다. 어렵게 살아계신 아버지에 대해 방송에 나올 때마다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거짓말하며 들장미 소녀 캔디 흉내내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에 진실을 알렸을 뿐”이라고 응수했다.

박상록씨는 “내가 가족에게 큰 잘못을 했다. 너무나 가슴 아픈 가정사”라고만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상록씨의 가족”이라는 네티즌이 나타났다. 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관련 기사에 장문의 댓글을 달며 낸시랭을 공격했다. “살아계신 아버지를 공중파에서 몇 번씩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강조한 것은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것이다. 아직도 사실과 다른 기사를 내 본인의 죄를 덮으려 한다니 참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댓글을 쓴 이유는 “(낸시랭의 주장이) 거짓임에도 딸이라고 나서지도 못하는 박상록씨가 파렴치한이 되는 게 볼 수 없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중권(50)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낸시랭을 감쌌다. “낸시랭에 대한 변카시(변희재)의 공격은 너저분하기 이전에, 애초에 초점을 잃었다. 낸시랭에게 조롱당한 게 무척 분했나 보다. 넘어서는 안 될 선까지 넘은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