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경비행기 두 대 공중충돌…1명 사망 3명 부상
美 LA 경비행기 두 대 공중충돌…1명 사망 3명 부상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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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3500피트(약 1050m) 상공에서 30일(현지시간) 경비행기 두 대가 공중충돌해 한 대는 인근 산악 지역으로 추락하고 나머지 한 대는 인근 골프장에 동체 착륙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이 사고로 칼라바사스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경비행기의 조종사 한 명이 사망했다. 추락한 경비행기에는 조종사 한 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스티브 휘트모어는 밝혔다.

또 골프장에 동체착륙한 경비행기에는 3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들 모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비행기 한 대가 골프장에 동체 착륙하면서 골프를 즐기던 골프객들이 혼비백산했다 구조대와 함께 부상자들을 돕기도 했다.

친구와 골프를 치기 위해 일을 일찍 마쳤다는 아론 제스(47)는 골프를 치고 있는데 경비행기 한 대가 저공비행을 하다 나무를 들이받은 뒤 180도 회전하면서 비교적 부드럽게 골프장에 착륙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경비행기 두 대는 모두 세스나 172기로 한 대는 골프장 소속이고 나머지 한 대는 산타모니카 공항에서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