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출, 7년만에 증가세
섬유수출, 7년만에 증가세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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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4억4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가 늘어
부가가치 제품으로 구조조정…올 2.6% 증가 목표

최근 3개월간 섬유류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2000년 이후 7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동안 섬유류의 무역수지는 9억4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0년 이후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2006년 섬유수출 132억3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4억4600만 달러로 증가해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업계가 저가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 수출 단가가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주요 섬유품목의 단가는 ㎏당 섬유사가 3.7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이 밖에도 섬유원료는 ㎏당 1.49달러로 9.8%, 직물 7.64달러로 3.8%, 의류 18.09달러로 5.9% 상승했다.
또한 동남아지역과 중동,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품목별로는 편직물과 스판덱스를 포함한 화섬사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섬산련은 올해 섬유류 수출은 고유가, 원자재가 상승 및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대외적 악재 속에서도 기능성 및 고부가 아이템을 중심으로 지난해 수출실적 134억달러에 비해 2.6% 증가한 138억 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섬산련은 섬유산업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한미 FTA에 대한 국회의 조기 비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약속한 R&D 부분을 보완한 섬유특별법 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