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누가 北에 투자하겠나”
“세계 어느 누가 北에 투자하겠나”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4.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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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서로 합의한 사항 일순간에 물거품”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개성공단 잔류인원 철수와 관련해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느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주말에 개성공단 잔류 근로자들의 귀환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더 싣고 나오려고 승용차 지붕에 가득 싸매고 나오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TV를 통해 봤다”며 “서로의 합의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제 정부는 관련 기업과 근로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률 70% 달성과 관련해서는 “청년층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모든 부처는 어떻게 하면 일자리, 그것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 여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심지어 환경규제도 녹색성장도 모든 것이 일자리 창출과 연결이 되는 창의적인 정책과 실천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런 방향을 중심에 두고 파급효과가 큰 과제부터 집중해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준비 중인 ‘벤처자금 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에 대해서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정부가 무엇을 뒷받침하려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한 지원 대책은 사실상 모든 부처와 관련돼있다”며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중심이 돼 정책 지원의 큰 틀을 제시하면서 벤처자금 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을 함께 발표하게 되면 국민들의 이해도 돕고 메시지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