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유출 피해액 최고 4240억 집계
원유 유출 피해액 최고 4240억 집계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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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홈페이지 통해 밝혀
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이 태안 피해규모를 4240억원으로 집계했으나 자신들의 보상한도 3000억원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 놓아 어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IOPC는 최근 태안 유류 유출 사고 보고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 규모를 3520억원에서 4240억원으로 추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IOPC 보고서는 11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추정피해액 4240억원 가운데 자신들의 보상한도 3000억원만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지역 어민들은 “IOPC가 수조원에 달하는 서해안 피해를 자기들이 정해놓은 한도액을 초과하지 않을려는 의도를 이미 알고 있다" 며 “3000억원으로 서해안피해를 감당할수 있겠는가"라며 발끈했다.
IOPC의 보상한도를 초과한 나머지 부분은 지금 대전지방 서산지원 에서 진행중인 소송에서 삼성의 과실이 드러나면 나머지 피해액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IOPC의 이같은 결정으로 주민들의 삼성중공업에 대한 무한배상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배상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는 모나코 총회에 10여 명의 대표단을 파견해 피해 회원국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영채기자 feel1330@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