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비례대표 신청자‘속속’ 접수
한나라, 비례대표 신청자‘속속’ 접수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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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으면 비례대표 중 과반 차지 기대
한나라당의 4.9 총선 비례대표 신청 첫 날인 10일 접수창구가 마련된 여의도 당사에 비례대표 신청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될 비례대표 접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며, 이날 오전에만 접수 대기자가 130여명에 이르렀다.
이날 가장 먼저 비례대표 서류를 접수한 신청자는 노선희 전 대통령직인수위 부대변인이며, 그 밖에 장애인 치과의사 성제경씨, 김금래 전 당선인 비서실 여성팀장, 박재순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에는 친박계인 이정현 전 선대위 대변인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신청자들은 비례대표 접수비 30만원을 비롯해 이력서, 의정활동 계획서와 자기소개서 등 모두 21종의 서류를 제출했으며, 접수 창구 곳곳에서 서류를 갖추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들이 지역구 신청철회서를 제출하고 또 다시 공천을 신청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또 한나라당의 호남 지역 공천 지분을 겨냥해 비례대표를 신청하는 호남 지역 인사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50%대의 정당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금의 지지율이 이번 총선까지 이어진다면 54석의 비례대표 의석 가운데 30번까지는 무난하게 금배지를 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총선 당시 탄핵 역풍 속에서도 21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한 만큼 18대 총선에서는 이변이 없다면 비례대표 중 과반 의석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
한편 비례대표 우선순위로 거론되는 인물은 서울시청 시절부터 이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대식 전 인수위 사회문화분과 위원,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과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민동필 전 인수위 과학비즈니스벨트 티에프팀장 등이다.
박근혜계 인사로는 경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및 이정현 전 선대위 대변인, 곽영훈 ‘사람과 환경 그룹’ 회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몫으로는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와 공천심사위원을 맡은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