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영기자의 시사펀치] 근조 여수시의회의 명복을 빕니다
[이강영기자의 시사펀치] 근조 여수시의회의 명복을 빕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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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영 기자
여수시의회 의원님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기초의회 출범 이후 초유의 기록을 수립한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냅니다.
의원이 동료의원의 의정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초유의 사태를 연출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켜 얼마나 가슴 벅차는 일입니까.
의회운영위원회와 의원 전체간담회에서 합의된 시정 질문 일정을 의원들 스스로 행동을 통해 시정 질문조차 할 수 없도록 옹졸한 행동을 과감하게 단행한 의원님들의 행동에 30만 여수시민의 이름으로 눈물의 훈장을 여러분 가슴에 달아 드립니다. 다수의 힘을 이용해 집행부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의원님들의 용기를 보면서 여수를 사랑하는 애향시민들은 분노와 한탄으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말입니다.
세간에 떠돌고 있는 말들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어 하지 못하지만, 의원들 입장이 동네 주민자치위원들 보다 못하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이번 의회의 파행을 주도한 세력은 여수지역의 한 주민자치위원의 조직적 로비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라는 것이 사실 입니까?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를 주도한 의원은 의원 스스로 고해성사를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포기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여수시의회에 촉구합니다!
이러한 사태를 방치한 의장단은 즉각 사퇴하고 의원의 직무를 고의적으로 외면한 의원들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그에 응당한 처벌을 촉구합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유치도시의 면모는 SOC같은 시설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원 스스로의 자질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번 의원님들이 보여준 초유의 사태는 여수의 역사로 남아 의원님들의 꼬리표로 길이 길이 남을 것입니다.
무책임했던 의원님들의 흔적들이 가슴에 항상 남아있을 생각하면 얼마나 소름끼치겠습니까?
지금 껏 여수시의회의 자화상을 생각해 보십시요. 각종 비리에 연루되어 언논에 도배를 했던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의원님 스스로가 잘 알고 있지않습니까. 시민들에게 보여준 것들은 실망만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소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원님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일입니다만, 진정 희망찬 여수발전을 위해 우선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지 스스로 연구하고 시민 곁으로 다가가 시민들의 고통을 이해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의원님들은 시민들이 당하는 고통을 얼마나 알고 있고, 얼마나 시민의 불편을 해결해주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십시오.
작금 초유의 의정활동을 방해한 뒷면에는 보이지 않는 음모설에 떠돌고 있는데 이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이를 방조하고, 가담한 의원들의 시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더 이상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처참한 의회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시민들로부터 격려와 박수를 받는 참신하고 활기찬 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