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축제 내달 3일 개막
여수거북선축제 내달 3일 개막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3.04.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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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수군 통제영길놀이 시작으로 4일간 펼쳐져
▲ 지난해 열린 여수거북선축제에서 거북선 퍼레이드.

삼도수군 통제영 설치 7주갑(420년)을 맞아 이순신장군과 호국 영령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여수거북선축제가 다음달 3일 통제영길놀이를 시작으로 6일까지 4일 동안 여수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삼도수군 통제영의 두드림!’이라는 주제로 이순신광장 등 시내일원에서 펼쳐질 제47회 여수거북선축제는 축제명칭과 관련된 거북선 프로그램을 늘리고 체험과 참여행사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거북선추진위원회와 진남제전위원회를 통합한 기획단을 구성, 축제 전반에 대해 협의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4일 동안의 행사를 용기의 한마당(3일), 희망의 한마당(4일), 신명나는 한마당(5일), 평화의 한마당(6일)으로 나눠 일자별 스토리텔링과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하나의 극으로 연출했다.
올해 축제는 ‘구국’의 기존 콘텐츠에서 어울림, 공존과 평화 등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콘텐츠로 전환된 점을 주목해볼 수 있다.
또 ‘거북선’ 축제의 명칭을 살릴 수 있도록 거북선과 관련한 핵심프로그램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승전한마당에 그치던 대동한마당 프로그램을 여수단계용천제, 용줄다리기 등 4가지로 다양하게 준비했다.
삼도수군 사명기와 흑대기를 게양하고 거북모형 등(燈)과 동백 등(燈)을 설치해 축제장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 야간에는 국가산단 야경투어를 운영해, 밤낮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거북선 관련 프로그램의 경우 파발마재현과 전라좌수군 입방식, 진해루 군사회의, 삼도수군 사명기 및 53관 52포 흑대기 게양, 삼도수군 군점 및 출전식, 파왜병장기 등이 보완되거나 첫 선을 보인다.
전통 민속공연과 지역예술인공연, 다문화공연, 청소년밴드 및 장기자랑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기간 잇따라 펼쳐진다. 깜짝 놀이 한마당, 재활용품 거북선으로 다시 태어나다 등 깜짝 이벤트도 준비됐다.
체험행사에는 맷돌과 디딜방아, 베틀, 팽이, 굴렁쇠 등을 통한 전통생활을 비롯해 활쏘기, 전술비연, 신호북, 죄인압송 및 형벌체험 등을 다룰 전라좌수영 수영체험 등이 마련됐다. 시조경창대회와 한시백일장, 전국궁도대회, 임란해전 유적지순례, 전라좌수군 순라군 등은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이 밖에도 이순신광장 앞 전라좌수영 거북선 제작현장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거북선은 임진왜란 출전당시 35.3m의 실물 크기로 제작돼 거북선축제 기간 직접 관람, 체험할 수 있다. 복원이 끝나면 10월경에 이순신 광장 앞 바다에 띄워 전시, 체험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거북선축제는 수요자 중심축제로 만들기 위해 축제 특성과 가족단위 참여형 프로그램 발굴에 힘썼다”면서 “여수거북선축제를 전남도,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프로그램개발과 기획단 운영 등을 통한 경쟁력을 키워 나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