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민선5기 이재명 시장이 전국기초단체장 가운데 공약 이행률이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민선5기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연차별 목표달성, 공약이행완료, 주민소통, 웹 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항목종합평가에서 5단계 평가등급 가운데 최고등급인 SA등급(100점 만점에 85점 이상)을 받았다는 것.
특히 공약이행완료, 주민소통, 웹 소통분야 항목별 평가는 각각 최고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이행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이재명 시장의 공약사업은 112개다.
이 가운데 이행 완료한 공약은 육아지원센터 아이사랑 놀이터설치, 성남시의료원건립확정, 민간보육시설지원 확대, 사회적 기업육성지원 사업, 시청사 개발 등 101개 사업으로 4월 현재까지 90%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야탑청소년수련관 조기건립, 근로자조합주택지원 등 4개 사업은 임기 내 공약이행을 마무리해 공약 이행률 94%를 달성하게 된다.
지류별 하수처리시스템 설치사업, 성남·광주·하남 광역시로 통합 추진 등 7개 사업은 사업의 실효성부족, 시기미도래 등의 이유로 중장기과제로 남아있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민소통분야는 북카페, 체력단련실, 각종회의실 등 시민과 시청사를 공유하고, 시민을 찾아가는 노상방담, 시정모니터, 명예시장제 등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평가됐다.
또 전 부서에 1명씩 모두 135명의 SNS 시민소통관을 두고 스마트시대에 걸맞게 트윗으로 실시간 민원에 응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웹 소통분야 평가가 두드러졌다.
이재명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취임 초 지불유예를 선언할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업의 우선순위조정, 긴축재정운영 등 각고의 노력으로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단계 평가등급 가운데 최고등급(SA등급)을 받은 기초단체는 성남시를 비롯, 안산시, 충북 옥천군 등 25곳(1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