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의병박물관, 특별전 개최
의령 의병박물관, 특별전 개최
  • 의령/박기동 기자
  • 승인 2013.04.23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예작가 김대현의 ‘땅, 하늘 그리고 솟대’
▲ 의병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솟대 작품.

지난해 6월1일 개관이래 관람객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의령군 의병박물관이 싱그러운 새 봄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올해 첫 번째 특별전을 갖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땅, 하늘 그리고 솟대’라는 주제로 공예작가 김대현의 솟대 작품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김대현 작가는 (사)문화마을들소리 퍼포먼스 작가이자, (사)한국문화예술진흥회 운영위원, 프랑스님아파리 추천작가로 활동 중이며, 솟대, 장승 등 목공예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솟대는 마을 어귀 장대 끝이나 돌기둥 위에 나무새나 돌로 만든 새를 올려놓은 상징물로 한마을의 신앙의 대상이기도 하다.
가녀린 몸매로 날개 짓도 없이 긴 장대에 올라 앉아 있기에 오가며 지나는 바람은 죄다 맞고 쉴 틈도 없이 늘 하늘로 비상하는 모습이다.
경상도 해안에서는 ‘별신대’, 전라도에서는 ‘소주’, 강원도에서는 ‘솔대’ 등의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새는 우리민족에게 있어 길운의 상징으로 고대 고구려벽화에 나타나는 삼족오, 박혁거세, 김수로 등의 난생신화, 전통혼례에 있어 기러기, 닭의 사용, 이 모두 길운의 상징과 일맥상통한다.
이렇듯 새는 길운의 상징으로 하늘을 향한 인간의 외경심에서 기인해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의 상징적 존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