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가는 길 더 편하고 안전해진다
남산가는 길 더 편하고 안전해진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3.04.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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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소월길 급경사지 정비공사’ 시행
▲ 용산구는, 남산 가는 길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조성하는 ‘소월길 급경사지 정비공사’를 실시한다.

서울시 용산구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일환으로 시로부터 1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확보, 남산 가는 길을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게 조성하는 ‘소월길 급경사지(계단) 정비공사’를 실시한다.
작업구간인 남산 소월길과 후암동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보행계단(일명 90계단)은 경사가 약 37.5°로 매우 급해 노약자나 장애인, 임산부와 어린이가 이용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낙상 등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한 남산공원과 도서관, 소월길을 이용하는 일반 주민들도 이동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구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구청장과 지역구의원, 실무자들이 수차례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조사와 정비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 2011년 9월에는 이번 사업에 대한 설계용역비를 2012년 본예산에 편성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지난해 1월에는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주민숙원사업인 이번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과 합심, 예산 확보에 나섰다. 같은해 7월, 서울시에 사업을 신청해 ‘주민참여예산 한마당’ 자리에서 설득작업에 돌입했고 지난 2월 시비 14억8000만원을 따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구 관계자는 “평소 주민과 구가 이번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신뢰가 쌓이게 됐고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도 효과를 발휘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공사는 주민의 지지를 통한 상호협력으로 예산을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렇게 두터워진 상호 신뢰를 통해 향후 다른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구민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