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1800여 차례 여진
중국 쓰촨성 1800여 차례 여진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3.04.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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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포 확산… 사망·실종 200명 넘어
중국 쓰촨성에 대지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22일 언론들에 따르면 구조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이틀 동안 1800여 차례에 이르는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오후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86명, 실종자는 21명에 달한다.


중상자도 1000여명에 달하는데 부상자수까지 합하면 모두 1만1400여명이 다쳤다.

중국 정부는 1만8000여명의 군 병력을 긴급 투입해 생존자 구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대원과 공안 등도 투입해 이재민 보호 등을 돕고 있지만 곳곳에서 이어진 여진에 사태 수습은 늦어지고 있다.


중국 지진대는 이날 자정까지 1815회에 이르는 여진이 발생했으며 규모 4.0에서 4.9사이는 20차례, 5.0 이상은 4차례나 측정됐다.


특히 지난 20일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던 야안시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여진이 계속됐다.


한편 지진 발생 이후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산간 피해 지역의 고립이 장기화하고 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루산현과 바오싱현을 중심으로 31개 향(鄕)·진(鎭)이 여전히 외부와 육상 교통이 끊긴 상태다.


이들 산촌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지진으로 일부가 무너져내렸거나 대량의 토사와 바윗돌로 뒤덮였다.


구조대는 “지진 현장에는 부상자들을 실어나를 도로가 곳곳에 무너져 차량 이동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