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승무원 폭행' 임원 보직해임키로
포스코에너지 '승무원 폭행' 임원 보직해임키로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4.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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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는 대한항공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상무를 보직해임키로 22일 결정했다.

이날 포스코 관계자는 "오늘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며 "앞으로 사규에 따라 인사위를 열어 처벌 등 향후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오후에도 공식 블로그(blog.posco.com)를 통해 "현재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에너지 A상무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에 탑승해 '밥이 설 익었다', '라면이 짜다', '면세품 구입이 풀편하다' 등의 불만을 표시하고, 이 과정에서 잡지책으로 승무원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승무원은 미국 공항에 도착해 현지 경찰에게 A상무의 폭행사실을 알렸고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A상무에게 현지에서 조사를 받거나 한국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결국 A상무는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A상무의 소속사와 이름, 얼굴 사진이 공개되는 등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