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5만송이 튤립 ‘이국정취 물씬’
하동, 5만송이 튤립 ‘이국정취 물씬’
  • 하동/김종윤 기자
  • 승인 2013.04.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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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변 송림둔치·악양 동정호… 관광객 발길 이어져
하동 송림공원 인근의 섬진강변이 원색의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송림둔치는 1600여㎡의 둔치에 형형색색의 튤립 3만5000송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불타는 듯 붉은 펄레이드, 노란 골든아펠톤, 보랏빛 네그리타, 분홍색 잰더렙소디와 리오비셀, 그리고 린반덴마크 등 6종의 튤립이 한데 어우러져 눈이 부실 지경이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튤립 단지는 하동군이 군민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물길과 꽃길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작년 말 튤립 뿌리 3만5000구를 심어 조성했다.

특히 이곳 튤립 꽃 단지는 아름드리 노송이 군락을 이룬 천연기념물 제 445호 하동송림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강변에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인접해 송림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산책로와 아름다운 추억을 새길 수 있는 포토 공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파고라, 송림공원으로 이어지는 목교가 설치돼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송림둔치 외에 악양 평사리들판 동정호 인근에도 1만5000송이의 튤립이 만개해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찾는 관광객들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