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보스턴테러범 타메르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상처투성이”
사망 보스턴테러범 타메르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상처투성이”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4.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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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보스턴 테러 용의자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는 병원에 후송됐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여러 곳의 관통상을 입을 상태였다고 21일 의료진이 밝혔다.

베스 이스라엘 병원의 데이비드 쇤필드 박사는 타메를란이 지난 20일 경찰에 제압당한 후 병원에 후송됐을 때 관통상 등 상처가 많았지만 팔과 다리는 상처가 없었다고 밝혔다.

보스턴 외곽 워터타운에 거주하는 쇤필드 박사는 20일 새벽 경찰이 두 형제와 추격전을 벌일 때 요란한 총격음을 듣고 병원에 전화해서 상황에 대비토록 하고 병원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쇤필드 박사가 타메를란을 처음 봤을 때는 앰뷸런스 응급팀에 의해 옷이 찢겨져 나간 채 의식도 없고 맥박도 더 이상 뛰지 않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15분 간 심폐소생술 등을 시도하다 사망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쇤필드 박사는 “응급실에서 그를 위한 치료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도 나왔지만 모든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타메를란의 회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상을 입은 채 뒤늦게 생포된 두 번째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진은 조하르의 정확한 상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