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5년새 3배 늘어”
“치매환자 5년새 3배 늘어”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4.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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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진료비도 5배나 급증”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최근 6년새 65세 이상의 치매 환자가 3배 가량 증가했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매로 의료기관을 이용한 진료인원은 2006년(10만5000명)에 비해 2011년(31만2000명) 296.3%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4.3%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2006년 대비 2011년 진료인원이 308.3% 증가해 3배를 기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치매 환자·진료비 급증 현상은 기본적으로 노인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치매에 대한 관심이 커져 과거에 비해 초기 단계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치매질환의 진료 인원이 증가한 것은 노인인구의 증가, 경제수준 및 건강에 대한 인식수준의 향상, 치매에 대한 적극적 홍보활동에 따른 적극적 진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2008년의 ‘치매 노인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2012년 9.08%에서 2020년 9.74%, 2040년 11.21%로 계속 상승할 전망이다.

치매의 가장 큰 위험원인은 ‘나이’지만, 성별,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비만, 고지혈증, 두부손상, 우울감, 갑상선 기능이상, 뇌졸중, 유전인자 등도 영향을 미친다.

치매는 초기에 기억장애와 이름대기 장애, 시공간 지각장애가 나타나고 이후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우울, 무관심, 초조, 불안 등의 증상도 동반한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 절주, 활발한 사회활동이 필요하며, 뇌 건강에 좋은 생선, 채소, 과일, 우유 등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