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석면광산 주변 건강 영향 조사
폐 석면광산 주변 건강 영향 조사
  • 내포/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3.04.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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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8개교 학생·교직원 등 1500여명 대상
충남도가 도내 폐 석면광산 주변 학교 학생 및 교직원의 석면 질병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건강 영향 조사를 실시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폐 석면광산에서 1㎞이내에 위치하고 있거나 1〜2㎞ 이내에 폐 석면광산이 2개 이상 있는 도내 8개 초·중·고교의 학생 및 교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는 올 연말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수행하며, 진찰 및 X-레이 촬영 뒤 피해 의심자가 발견될 경우 CT 촬영과 호흡기 장애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조사 결과, 석면 질병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환경부 석면피해구제센터에서 피해 인정을 받은 후 구제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건강 영향 조사는 만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해 왔다”며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며 조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의 석면 질병을 확인하고, 유소견자 발견 시에는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DB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1만155명에 대한 건강 영향 조사를 마쳤으며, 석면 피해를 인정받은 321명에 대해서는 요양생활수당 등 석면피해구제급여 22억8000만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