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두번째 해외순방지 중국 유력
朴대통령, 두번째 해외순방지 중국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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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4.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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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최근 만찬 회동서 방중 계획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5월 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두번째 해외순방지는 중국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만찬 회동에서 한중일 정상회담 연기와 관련한 질문에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3국간 합의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5월에 개최돼 왔고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한·중,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되는 것이 관례였다.

올해 정상회의 의장국인 우리 정부는 5월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일본측과 협의해 왔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최시기가 늦춰지게 됐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2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에 따라 중국을 방문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윤 장관은 방중 기간 동안 북핵 등 한반도 상황에 대한 대응방향을 협의하는 것 외에도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핵심의제 조율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미국보다 먼저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하는 등 대중(對中) 외교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것도 미국 방문에 이어 두번째 순방국으로 중국 방문 일정을 점치게 한다.

또 역대 대통령들의 전례대로라면 미국에 이어 두번째 방문지로 일본을 선택하겠지만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 탓에 극도의 긴장국면에 접어든 한반도 안보와 세계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G2 국가로 부상한 중국을 일본보다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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