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기원 춤 한 자락 선사한다
평화기원 춤 한 자락 선사한다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04.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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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예술단, 오늘 덕적도서 공연
인천시립예술단은 17일부터 18일까지 덕적도를 찾아 아름다운 춤 한 자락을 선사하고 있다.

덕적도는 서해안 연안 도서 중 행정·교통의 중심지로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한 섬이다.

곱고 깨끗한 모래의 서포리 해수욕장과 1000여 그루의 소나무 숲으로 서해안 제일의 해양관광지로 손꼽히나 최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물질적, 정신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이러한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과 상처를 우리 전통 춤사위로 보듬으며 위로와 치유를 전한다.

특히 덕적도에서 자라고 있는 초, 중,고 학생들 100여 명에게 인천시립무용단에서 제작한 ‘춤추는 우리 체조’를 소개하고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진다.

동래학춤, 소고춤, 탈춤 등 한국 고유의 춤사위에서 기본틀을 추출하여 흥겨운 음악에 맞춰 구성한 ‘춤추는 우리 체조’는 몸의 모든 기능(근력, 유연성, 호흡, 순발력, 밸런스)에 효과적이며, 신체의 곡선과 아름다움, 리듬감을 기를 수 있는 건강체조이다.

강사 시연 및 체험학습, 발표 공연으로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EQ를 높여주는 동시에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18일 덕적초·중·고교 강당 특설무대에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쾌하고 가벼운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경고춤’, 화려함이 돋보이는 ‘부채춤’, 아름다운 산에 올라 뛰노는 모습을 표현한 ‘초립동’ 등 흥겹고 다양한 레퍼토리가 이어진다.

한편 인천시립무용단은 이번 공연이 문화적 격차 해소는 물론 주민들의 정서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