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특정회사 밀어주기 전개”
“철도시설공단, 특정회사 밀어주기 전개”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3.04.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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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 신분당선 사업 수주 특혜의혹 제기
심재철 국회의원은 17일 신분당선의 레일체결장치파손문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해당업체의 체결장치와 침목에 4600억원이 넘는 사업을 몰아준 특혜와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재철 의원실은 “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설계 및 시공변경을 통해 국내 레일체결업체 2개 회사 중 1개 회사를 배제시키고, 전량 중국에서 생산, 수입하는 보슬로사 제품만을 사용하도록 하는 등 특정업체에 4600여억원의 특혜를 준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호남고속철의 경우에는 시설공단이 경쟁업체를 참여 배제시키고 보슬로사로 독점설계하게 했으며, 서해안 4`5공구의 경우는 턴키사업으로 이미 팬드롤사로 설계심의가 완료된 것을 최근 설계을 변경했다”며 “일반적으로 독과점방지를 위해서는 2개 이상의 제품을 사용,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도, 철도시설공단은 보슬로사 제품만을 설계에 독점 반영시키도록 하고, 경쟁업체는 호남고속철도 궤도공사 자재공급업체들에 참여를 배제하라고 공문으로 지시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고 밝혔다.

심재철 의원은 “철도시설공단은 최근 호남고속철도를 비롯한 4600여억원 사업에 특정회사 밀어주기식의 독점설계 및 설계변경을 진행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신분당선에 설치된 문제의 레일체결장치는 보슬로사의 ‘시스템 300-1’제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