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출마 지역 조만간 결정
정동영, 출마 지역 조만간 결정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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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가장 높은 지역은 관악을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8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에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힘에 따라 조만간 서울 관악을, 구로을, 동작을 등 몇 개 지역 중 출마 지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장관이 서울에서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예상되는 지역은 관악을로, 호남 비중이 높아 서울 지역의 통합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된다.
서울 출마에 따른 정치적 상징성을 취하는 한편 총선을 통해 재기를 노려야 하는 정 전 장관에게는 관악을이 최적의 출마지인 셈이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현재 여러 군데를 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역구를 어디로 가야 할지는 당과 논의해 당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면서도 “관악을 출마설도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정 전 장관의 측근들은 관악을 등 특정 지역으로 출마 지역구의 방향이 잡혔을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아니다. 추측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당세가 강한 동작을과 구로을 역시 정 전 장관의 출마 예상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대선 후보까지 했던 정 전 장관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출마하는 것은 서울 지역 출마의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적 승부를 걸려면 종로 중구 등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의 측근인 민병두 의원은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주변에서 이 지역구 저 지역구를 자꾸 말하게 되면 오히려 그 결단이 반감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벨트 전략과 중앙 중심의 진앙 전략을 잘 결합해 손학규, 정동영, 강금실 등 지도자와 참신한 인사를 적절히 배합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늦어도 5일까지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여 이번주 중 손학규, 정동영, 강금실 등 당 지도자의 거취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