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전국 평균 9.63% 상승
공시지가 전국 평균 9.63% 상승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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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상승요인 재개발등 도시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주요 상승요인 재개발등 도시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지난해 이어 명동 3.3㎡당 2억1120만원 전국 최고

건교부 ‘2008년 전국 50만 표준지 가격 공시’

건교부가 28일 밝힌 2008년 전국 50만 표준지 가격 공시에 따르면, 전국 최고 땅값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명동 파스쿠찌 커피전문점 자리)가 차지했다. 이곳은 지난해 3.3㎡당 1억9636만원에서 1484만원이 상승한 2억112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전국 최저 땅값은 3.3㎡당 330원을 기록한 경남 산청군 삼장면 내원리 산42 등 2필지였다. 이곳은 지난해 3.3㎡당 238원을 기록한 전남 완도군 노화읍 내리 산 249번지보다 92원 오른 것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상업용지 최고가가 앞서 밝힌 명동 파스쿠찌 자리였으며, 최저가는 전북 고창군 심원면 월산리 1070번지로 3.3㎡당 2만6400원이었다.
주거용지 최고가는 3.3㎡당 3366만원을 기록한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3-179번지 단독주택이었다. 최저가 역시 단독주택으로 3.3㎡당 2541원을 기록한 경북 울진군 서면 왕피리 1049번지였다.
한편,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작년과 비교하면 전국은 평균 9.63%, 수도권은 11.28%, 광역시는 5.80%, 시.군은 5.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승요인으로는 전국적인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추진 및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인천 상승률이 12.50%로 가장 높고, 뒤이어 서울(11.62%), 경기(10.54%), 경남(7.39%), 대구(7.14%)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주(3.49%), 전북(3.4%)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개발사업,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개발사업 등과 구 도심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모든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어 전국 최고 상승률(22.68%)을 나타낸 서구를 필두로, 동구(2위 18.86%), 남구(4위 16.81%), 옹진군(6위 15.7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또,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등으로 인한 개발 기대심리도 지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서울은 용산.성동.송파.광진.서초.강남이 12.54%~17.99% 상승했는데, 뉴타운개발이 많은 용산(전국 3위 17.99%)과 성동(5위, 16.35%)이 많이 올랐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최근 코레일 부지와 연계한 서부이촌동 개발계획, 용산민족공원조성, 도심재개발사업 등 한강로 일대의 각종 개발계획 발표에 따른 기대감과 기존 도심재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높은 지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도 개발사업 여파로 김포(전국 7위 15.29%), 화성(8위 14.94%), 시흥(9위 14.73%), 안산단원구(11위, 13.92%), 평택(12위, 13.73%), 부천오정구(20위, 12.21%)가 많이 올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많이 오른 곳은 산업단지 등 개발 바람이 분 충남 당진(전국 10위 14.44%)과 도청 이전 및 지역종합개발 등의 호재로 충남 홍성(13위 13.11% 도청 이전 및 지역종합개발 등)이 상승했다. 신항만개발과 공장용지 수요증대로 인해 부산 강서도 전국 19위로 12.21%가 올랐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약 2900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보상평가 등의 기준이 되며, 이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 부담금 등의 산정기준이 된다.
표준지 공시가격은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되며, 건설교통부 홈페이지(www.moct.go.kr)의 부동산가격 알리미 또는 시군구에서 오는 29일부터 3월31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신청은 열람기간 내에 시군구 또는 건교부 부동산평가팀에 신청하면 된다. 제기된 이의신청은 제3의 감정평가사가 재조사.평가하고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가격의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조정된 가격은 4월25일 공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