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소싸움축제 17~21일 개최
청도소싸움축제 17~21일 개최
  • 이종훈 기자
  • 승인 2013.04.14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중 흥미중심 진행… 승부 짜릿함에 행운도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는 17일 개막된다.

청도지역의 온 산야가 복사꽃으로 물드는 17~21일까지 ‘세계최초 소싸움 경기, 승부의 짜릿함에 행운도 가득!’이란 슬로건을 내건 2013 청도소싸움축제(www.청도소싸움.kr)가 화양읍 삼신리 청도소싸움경기장에서 우직한 싸움소들의 빅 매치전으로 열린다.

‘청도로 소통하다’란 주제로 걸고 개최되는 개막식은 1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청도소싸움장은 국내 최초의 돔 상설소싸움장으로 청도IC에서 경산 방향 5분 거리로 교통도 편리하다.

지난달 국도 25호선 4차로가 개통돼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

전체 부지는 6만5,835㎡. 경기장과 우사 등 소싸움장만 3만1,571㎡이다.

좌석 수는 1만석, 여닫이식 돔형 지붕이 특징이다.

링 직경은 39m. 특히 박진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싸울 링 직경은 31m다.

이번 축제의 소싸움은 3일간은 6체급별 우승 싸움소를 소싸움대회와 주말 2일간은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를 치른다.

소싸움대회에 참가하려면 15일까지 출전등록을 하고 계체를 해 2일간 예선전을 거쳐 체급별 16강이상 총 96두만이 축제일정에 맞추어 총상금 1억2천8백만원을 걸고 승부를 가리지만 소싸움경기장에 올릴 우수싸움소를 신규발굴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주말에는 이미 청도소싸움장에서 경기력이 검증된 20두의 싸움소가 하루에 10게임씩 갬블방식의 소싸움경기가 열린다.

우권을 구매한 관광객이 자신이 선택한 싸움소가 이길 경우 상금이 배당되지만 질 경우 쓰레기가 돼 버린 우권을 버릴 필요는 없다.

그 우권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고 응모함에 넣으면 추첨후 푸짐한 간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주말에 축제장을 찾은 광광객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소싸움경기의 하이라이트인 결승전 6게임은 20일갬블경기 10게임이 끝난 직후부터 펼쳐진다.

특히 축제기간 5일동안 청도 차산농악, 부산수영농청놀이, 경산자인계정들소리등 소와 농경생활에 얽힌 민중의 애환을 전통놀이로 승화시킨 주요무형문화제의 공연이 이어진다.

소싸움테마파크에는 소싸움의 역사, 싸움소의 조건과 출전, 소사랑과 우리 민속, 4D 겨루기 영상과 금년축제에 처음 도입하는 소싸움로봇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우정촌에는 외양간체험, 추억의 농기구 전시등으로 향수를 불러 일어키는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소싸움도 식후경이다.

청도의 유명 맛집 10개소가 입점하며 축협에서는 청도한우고기를 할인판매하고 직접 고기를 구입해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제철을 만난 한제미나리와 청도의 씨 없는 감으로 만든 가공식품 등 청도의 농특산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우수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주말인 20일과 21일 야간에는 청도천 파랑새다리 부근에는 청도불교사암연합회 주관으로 ‘분홍 연꽃비를 맞자’라는 주제로 청도 유등제가 열린다.

행사장에는 형형색색의 유등이 걸리고 상감공예, 감물염색체험, 등만들기, 만다라 그리기 체험이, 전통차 시음 및 다식을 체험하는 부스도 설치된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힘이 넘치는 싸움소들의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명승부로 짜릿한 재미를 선사하고 보다 알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최고의 감동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