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내복귀기업과 투자 MOU
부산, 국내복귀기업과 투자 MOU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3.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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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신발업체 4곳… 300억원 규모
부산시는 9일 오후 2시 KOTRA IKP(Invest Korea Plaza) 베이징홀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주관하는 ‘Reshoring to Korea’ 행사의 일환으로 중국진출기업 4개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최근 중국 등 기존 off-shoring (해외이전) 대상 지역의 인건비 및 경영원가 상승, 노동자 권익 강화, 조세부담 증가, 규제강화 등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된 데 비해 우리나라는 한미·한EU FTA 발효 등의 효과로 국내 복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U턴 의향기업과 해당 지자체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는 5개 지자체와 유턴기업 10개사가 지자체별로 MOU를 체결했으며 부산이 4개사, 경기도 3개사, 대구·경북·충남이 각 1개사로 부산지역의 U턴기업이 가장 많았다.

부산 복귀 4개 기업체는 모두 중국소재 신발제조사로 H사 등 3개사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내 신발산업집적화단지 입주를 위해 현재 개발계획 변경 중으로 2014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으로 있으며, 나머지 G사는 금사·회동 공단부지에 부지를 물색 중에 있다.

신발 기업 A사 대표는 “중국 현지 공장 생산인력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고 한국에서 원·부자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인건비, 전기·가스비 등을 고려하면, 현재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며 “부산의 숙련인력 수급 여건이 나아지고 부지가 추가로 확보된다면 향후 더 많은 신발기업들이 U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복귀하는 4개 기업체는 총 300여억원을 투자해 약 7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U턴기업이 부산으로의 복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는 U턴기업에게 산업단지 우선 분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조성중인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개발예정 산업단지에도 U턴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전용산업용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최한원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중국 등 해외로 진출한 부산연고기업들이 부산지역으로의 U턴이 더욱 가속화 되도록 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U턴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방안 모색과 함께 원활한 복귀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