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은 당신의 ‘양심선’입니다
정지선은 당신의 ‘양심선’입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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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애 경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우리나라 국민들의 준법의식은 어느 정도 될까? 한 나라의 준법의식은 도로 위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고 한다.
매년 경찰과 매스컴에서는 ‘교통질서를 지킵시다!’라고 외치고, 거리에 전광판이며 각종 홍보물에는 교통질서를 지켜달라고 호소하는 문구가 즐비하다. 이는 모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지만, 교통질서를 지키고자하는 개개인의 노력이 없이는 교통문화 선진국에 발을 들여 놓기는 힘든 일이다.
교통질서를 지키고자 조금이라도 노력해본 운전자와 보행자라면 ‘신호 지키기, 정지선 지키기, 안전띠 매기, 무단횡단 안하기’와 같은 간단한 약속들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귀찮고 사소하게 생각되는 교통법규 준수도 정지선을 지키는 기본부터 시작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지선만 잘 지켜도 우리 교통문화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입된 ‘정지선지키기’가 차량 연료비도 최대 11%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볼 때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는 그 횡단보도 앞 정지선에 일시 정지하여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어서는 안 된다. 또한 교차로 주변은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게 마련이고 이러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되며, 차도가 설치되지 않은 좁은 도로에서 보행자의 옆을 지날 때는 안전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제는 보행자와 운전자 스스로를 위한 ‘양심선인 정지선’을 지켜 교통문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