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화재, 더 이상은 안된다. 예방이 최선”
“산불화재, 더 이상은 안된다. 예방이 최선”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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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권 천안소방서 방호예방과
“매년 산불발생 건수의 80%가 봄에 발생”

산불이란 산림 내에서 낙엽, 풀, 나무 등이 연소되는 화재로써 사람에 의한 실화, 방화, 낙뢰 등으로 인하여 발생된 불씨가 산림 내의 가연물을 연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봄철에는 공기중의 수분함량을 나타내는 상대습도와 물체의 건조를 나타내는 실효습도가 50%미만인 날의 발생일수가 다른 계절보다 많아 산불발생건수의 80%가 봄에 발생하며, 바로 요즘과 같은 날씨가 산불이 발생하면 상당한 화세로 급속히 연소할 가능성이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산불화재의 주된 원인으로는 농사를 위하여 논ㆍ밭두렁을 태우다 산림으로 불이 옮겨 붙어 나는 산불이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5일제가 정착되면서 산을 찾는 행락객들이 많아짐에 따라 화기취급 미숙으로 인한 실화 역시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모두는 산불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다양한 산불예방 홍보활동 전개와 제도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을에서는 논ㆍ밭두렁을 소각시 정해진 기간과 장소에서 소각하여야 하며, 필요시 소방당국이나 시청등에 연락하여 소방차량 및 산불 진화차량 등을 지원요청하고 관계공무원의 입회하에 안전한 방법으로 처리하여야 한다.
또 산을 찾는 문화시민의 일원으로써 라이터등 인화물질 반입금지, 취사행위 절대금지하고, 사회적으로부터 야기된 고조된 불만을 실화로 표출시키는 등의 행위는 엄중처벌받아 마땅할 것이다.
국가 역시 산불예방 및 홍보활동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여야 한다.
각종 산불화재 현안에 대한 적기 홍보 및 산불발생 원인을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 강구하여 영농교육, 차량방송 등을 통한 홍보활동, 학생들과 사회단체등을 활용한 민간참여 홍보활동, 기관ㆍ단체 전광판 자막광고 및 시청사 구내방송등을 통한 홍보활동 등 지역적, 계절적 특성등을 고려한 맞춤형 홍보활동이 필요하다.
산불은 고귀한 인명피해 및 막대한 재산피해를 내며, 단시간에 수 십년 동안 축적된 생물량이나 낙엽을 재로 만들고 이때 형성되는 높은 온도는 토양의 화학적 성질과 토양에 서식하는 생물에게 큰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것만으로도 그 이유는 충분하다.
산불이 발생하면 취해야할 요령은 다음과 같다.
일단 119 및 산림관련시설, 경찰서등에 신속히 연락을 취하고 작은 불일경우에는 나뭇가지등을 이용해 진화하도록 한다.
피난 방향은 산불은 바람 진행방향으로 번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산불진행 반대 방향으로 대피해야 하며, 복사열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산불보다 낮은 방향으로 대피토록 한다.
걷잡을 수 없이 화염이 커진다면, 입과 코를 가린 뒤에 화염이 약한 곳(화재로 타버린 지역이나 바위, 저지대)으로 대피해야겠다. 넓은 산림지역을 늘 감시한다는 것과 발화된 산불을 끄는 것도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