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심 생활화로 가정의 행복을…
불조심 생활화로 가정의 행복을…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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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화순119안전센터장
경칩이 머지 않은 요즘 겨울의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지역에 화기 취급상의 부주의·태만·관리소홀로 인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난방 및 취사연료의 형태가 전기, 가스, 유류 등으로 변화되었고 에너지의 다양화와 각종 위험물질의 증가에 따른 화재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 발생한 화재를 원인별로 보면 전기, 담배, 방화, 불장난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화재 발생시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이다. 통계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사고중 60% 이상이 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사고를 당하였고 약 20% 만이 직접 불길에 의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 밖에 충분히 피난할 방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황하거나 공포에 질려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다른 건물로 건너뛰다가 사고를 당한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화재시에는 당황하거나 무서워하지 말고 다음사항에 따라 신속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여야 한다.
첫째,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문에 손을 대어 본 후 문 밖에 연기와 화기가 없다고 판단될 때 어깨로 문을 떠받친 후 문쪽의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숨을 멈춘 다음 조심해서 비상구나 출입구 쪽으로 대피한다.
둘째, 연기속을 통과할 때에는 수건 등을 물에 적셔서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짧게 쉬며 낮은 자세로 탈출하되 불가피하게 화염근처를 통과할 때는 담요 등을 물에 흠뻑 적신 다음 뒤집어 쓰고 대피하여야 하며 고층 건물이나 복합, 지하상가 화재 시에는 안내원의 지시에 따르거나 통로의 유도등을 따라 낮은 자세로 침착하고 질서있게 대피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층건물이나 아파트 등의 화재시에는 엘리베이터가 화재층에서 열리거나 또는 탈출중 정전으로 도중에 갇힐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서는 안된다.
이처럼 무서운 화재로부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일이다. 노후된 전기, 가스시설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제품은 반드시 규격품을 사용하며 화기를 자주 취급하는 곳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여 유사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내 가정의 행복은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