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새 정부에 상생정치 주문
정치권, 새 정부에 상생정치 주문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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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축하 “서민 경제 회복 앞장서 줄 것” 당부
일제히 축하 “서민 경제 회복 앞장서 줄 것” 당부
통합민주 “잘못된 일 비판하는 정책 정당 모습 보여주겠다”
자유선진 “개인의 무한한 자유 보장되는 품격 높은 선진국”

이명박 정부 출범과 관련해 정치권은 25일 일제히 축하의 뜻을 전하며 새 정부가 서민 경제 회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통합민주당을 포함한 야당들은 새 정부가 여·야 상생 정치를 펼치면서 야당의 뜻을 존중해 줄 것을 주문하고 때로는 비판과 견제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은 새 정부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협조하는 한편, 잘못된 일은 분명히 비판하는 정책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으며 민주노동당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자유선진당은 개인의 무한한 자유가 보장되는 품격 높은 선진국 진입을 각각 주문했다.
이날부터 집권 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를 뒷받침 하며 정치 선진화를 주도하는 제1정당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부를 때로는 앞에서 끌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 선진화의 국정과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 경제 발전의 동력을 만들어 경제의 봄을 가져올 것”이라며 “선진화의 항해를 멋지게 할 것”이라고 장밋빛 미래를 제시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직후 축하 논평을 내고 “야당과도 생산적인 여·야 관계를 구축하며 정치 선진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손을 내밀었다.
강 대표는 이어 “이제 낡고 해묵은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국민과 함께 미래로 활기차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국민 염원인 경제 살리기와 국민 통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사회지도자가 더 높은 책임을 지고 더 넓게 배려하는 품격 높은 사회를 이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특히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조직법 개편안 내용과 제출 과정, 심의 과정, 야당과의 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가벼운 정치 모습으로는 선진화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이익과 국민 행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에 협조하되, 안 되는 것은 분명히 안 된다고 하는 단호한 야당이 되겠다”며 “경쟁력 있는 정책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의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여야 상생의 정치로 국민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 대변인은 “국가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개인의 무한 자유가 보장되는 품격 높은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한다”말했다.
이어 “적절한 견제와 균형으로 서민 만족, 행복 정부를 이룰 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24일 강형구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새 정부가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서민 경제를 살리는,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될 것을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부대변인은 또 “이명박 정부가 서민 경제를 살리고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며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집중하여 국민의 기대와 바람에 정반대로 화답하는 ‘청개구리 정부’가 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귀호기자
gh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