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日 쇼핑몰 물류센터 유치
부산시, 日 쇼핑몰 물류센터 유치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3.04.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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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판매물품 국제배송… 일자리 300명 창출
부산세관은 부산항 신항 배후물류단지에 일본 굴지의 통신판매(인터넷쇼핑몰) 업체인 Senshukai사의 해외 물류센터유치를 확정했다.

부산세관과 부산항만공사는 지난달 말 한국 복합물류업체인 ㈜G.I.G는 일본 물류업체인 일본통운을 협력파트너로 종전 중국, 동남아, 인도 등 8개 공장 생산품을 6개 해외창고에 분산·보관하던 일본 S사의 통신판매용 물품을 부산신항 거점물류센터로 집약하는 프로젝트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국제쇼핑몰 물류센터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세관은 ‘물품반입-분류·재포장-국외반출’ 과정에서의 수출입물류 최적화 방안을 설계하는 한편 대폭 간소화된 통관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부산항만공사(BPA)도 선진 물류 인프라 구축과 해외 홍보활동 강화 및 물량유치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Senshukai사는 해외 물류창고의 분산으로 인해 수입효율 악화와 물류비용 증대는 물론, ‘해외 보세구역→일본내 출하창고’ 간의 긴 리드타임에 의한 품절로 매출기회 손실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산 신항으로의 거점 창고 이전을 추진해 왔다.

주간 물류회사로 일본 전자상거래업체와 양국 물류업체 상호간 연계가 가능한 화물반출입시스템과 창고내 장치구역(Rack)별-단위물품별 재고관리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는 우리나라 복합물류업체 ㈜G.I.G.와 일본의 일본통운(NIPPON EXPRESS)이 각각 선정된 것이다.

이번 물류센터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는 연간 약 5500억원의 교역량 증대와 함께 148억원의 물류 부가가치 창출과 300명의 상시 일자리를 창출해 창조경제 구현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 또한 종전 6개 해외 물류창고에 분산·관리하던 것과 비교할 경우 약 12~13%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해외 생산공장→일본 배송센터’까지의 운송기간이 ‘3~24일 → 1~2일’로 단축되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부산세관은 관세청의 승인을 얻어 빠르면 하반기부터 신항 물류센터에서 일본의 쇼핑몰 구매 고객에게 직접 국제 집배송(B to C)이 가능하도록 통관 절차를 개선함으로써 국제 허브항만인 신항의 기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부산항을 매개로 하는 새로운 틈새물류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규제개혁을 병행함으로써 부산항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