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도박”
“무단횡단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도박”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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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애 경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자동차 운행시 신호, 속도 지키기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야하는 것은 운전자라면 모두 잘 알고 있고 또,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행자의 경우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횡단시설이 아닌 곳으로 건너는 경우가 많고 보행자 신호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심해지는데, 농촌지역에서는 노인들을 상대로 보행자 위반 행위를 단속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교통법규 준수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다.
‘차가 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건넜기 때문에 괜찮다’ ‘다리가 아파서 멀리 돌아 갈 수밖에 없다’고 그 행위를 합리화 시키며 목숨을 담보로 하는 위험한 횡단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로 어둑어둑한 새벽녘에 활동을 많이 하는 노인 교통사고 사례를 보면, 보행자의 이런 안일한 생각과 차량 통행이 드문 어두운 시간대 운전자의 부주의가 교통사고의 복합적인 원인이 된다.
쉽게 생각하고, 쉽게 건너는 ‘무단횡단’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도박과 같은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위험한 도박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교통법규 준수는 남녀노소, 운전자·보행자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약속임을 명심하고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