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요즘 뇌졸중 주의보
일교차가 심한 요즘 뇌졸중 주의보
  • 이대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승인 2013.04.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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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서는 국내 사망률 1위
초기에 발견 치료해야 뇌손상 최소화할 수 있어


최근 유명인사들의 뇌졸중 소식이 전해지면서 뇌졸중에 대한 위험성과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이 새롭게 화두되고 있다.

뇌경색은 동맥이 막혀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뇌조직이 괴사하는 병을 말하고, 뇌출혈은 뇌혈관의 파열로 출혈이 일어나는 병을 말하는데, 이를 통틀어 뇌졸중이라 일컫는다.

뇌졸중을 비롯한 뇌혈관질환은 심혈관질환과 비슷하나 뇌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치명적인 위험을 가지고 있다.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도 한다.

뇌 혈관이 막혀서 뇌 조직으로 혈액 공급을 못하게 되면 혈액 공급을 못 받는 뇌 조직이 작동을 못하게 된다.

뇌 혈관이 막히게 되는 원인은 동맥경화증이 뇌 혈관에 와서 뇌 동맥의 내강이 좁아져서 오는 것이 제일 많다.

뇌 혈관이 좁아지는 뇌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인자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경동맥(목 동맥)질환, 심장병 등이다.

이러한 뇌졸중은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 발병하기 쉽다.

추위를 느끼면 추위로부터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혈류가 줄고 땀구멍, 털구멍을 포함해 피부를 수축시켜 소름 끼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열 상실이 감소하게 된다.

추우면 몸이 덜덜 떨리고 이와 이가 부딪치는데, 이것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열을 생산해 내기 위함이다.

밖에서 오줌을 누면 우리 몸 안의 체온이 오줌을 통해 방출되는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소변 후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추위에 채 적응을 못했을 때,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혈압이 높은 환자가 혈압 조절을 게을리 하고,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지혈증을 그대로 방치하고 운동을 게을리 하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등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그대로 방치하면 초겨울에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다.

당뇨병 환자 역시 당 조절을 게을리 하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 뇌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쉽고 협심증환자는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쉽다.

노인들의 고혈압은 가느다란 동맥보다는 굵은 동맥이 딱딱하게 굳어서 수축기 혈압이 높고 이완기 혈압은 별로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인데, 중풍의 위험이 매우 높아서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적기에 하게 되면 뇌 혈류가 막힌 뇌 조직에 혈류 공급을 재개시킬 확률이 높아서 뇌 조직 손상의 발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평소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로서 치료는 적당히 하고 열심히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인명은 재천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다음과 같은 증상을 경험하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의사의 도움을 얼마나 더 빨리 받느냐에 따라서 뇌졸중에 의한 평생 불구를 예방하느냐, 못하느냐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