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경험 청소년 16.5% “임신했었다”
성관계 경험 청소년 16.5% “임신했었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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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위원회 ‘2007 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 조사’ 결과
중·고교생 100명 중 4명 꼴로 성관계를 경험했고, 그들 중 16.5%는 임신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이하 청소년위)는 학교 및 가정생활, 유해매체, 음주, 흡연, 유해업소, 가출, 폭력, 성 등 8개 분야에서 실시한 ‘2007 청소년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 조사’결과다.
청소년위에 따르면 학교급별 성관계 경험율은 실업계고가 9.6%로 가장 높았다. 인문계고 4.5%, 중학교는 2.3%로 나타났다.
성매매를 제안 받은 경험은 7.1%(위기청소년 : 10.9%)였다. 주로 채팅(70.4%)이나 소개(8.4%), 부킹(7.1%) 등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가 이뤄졌다. 전화방(2.8%), 유흥업소(1.4%)를 통한 경우도 있었다.
청소년들의 유해매체이용 부문은 2005년 이후 전반적으로 이용률이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세미만 시청불가 방송프로그램’(35.8%), ‘성인비디오 및 영화’(33.4%), ‘음란사이트’(32.7%)는 여전히 가장 높은 접촉률을 유지했다.
또 최근 1년간 음주를 경험한 청소년은 46.6%로 절반 정도 음주경험이 있었고, 일반 청소년의 흡연과 위기청소년 각각 흡연율은 2006년 대비 1.7%p, 15.7%p 증가해 60.5%에 달했다.
청소년위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는 유해 사회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청소년 유해환경 접촉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유해환경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는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해 지난해 10월10일부터 11월20일까지 30일 동안 일반청소년(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3721명과 위기청소년(전국소년원, 가출청소년, 학교 부적응 청소년) 15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84%p(일반청소년)다. 위기청소년의 경우 모집단 미확정으로 오차범위를 산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