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농협 하나로마트 제2분점 설치 반대”
“대천농협 하나로마트 제2분점 설치 반대”
  • 보령/박상진 기자
  • 승인 2013.04.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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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시민단체 ‘시민에게 호소합니다’ 호소문 발표
충남 보령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협회, 보령시민연대, 새마을운동 보령시 청년봉사대 등 시민단체들은 대천농협이 동대동 소재 엘마트를 인수해 하나로마트 제2분점을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1일 이들 단체들은 ‘보령시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천농협은 전통시장의 목을 조이더니 그것도 모자라 전통시장을 아주 죽이려 작정한 것 같다.

대천농협은 청라농협을 인수합병하고 합병지원금으로 현재 동대동에 소재한 엘마트를 인수해 하나로마트 제2분점을 만들려 하고 있다”며 “우리전통시장은 하나로마트에 거래처를 다 빼앗겨 고객들은 없고 상인들만 점포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협은 농민을 위한 농협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통시장은 지역생산품을 팔아 그 자금을 우리지역에 환원 유통하고 있으나 농협 하나로마트는 타 지역 생산품을 구입 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로 인해 지역경제 자금이 타 지역으로 이탈되고 있다.

청라농협 합병 자금 농민에게 돌려주고 유통 산업법을 교묘히 이용해 소상공인을 다 죽이려 한다”며 강력 반대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시장 상인회 김학동 회장은 “전국매출 제일가는 대천농협 하나로마트는 그나마 11만 인구밖에 되지 않은 지역에 하나로마트 2분점마저 차릴 경우 소상공인을 다 죽이는 꼴이다.

혼자만 살지 말고 소형시장도 살 수 있도록 함께 상생해야 한다.

지역경제를 말살하고 골목상권 다 죽이는 대천농협은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변해야 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철회될 때 가지 강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천농협 관계자는 “아직은 엘마트를 인수하지 않은 상태이나 곳 인수해 리모텔링을 한 후 개점할 것”이며 “제2분점은 조합원과 농협의 바람이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3일 오전11부터 하나로마트 제2분점 설치 결사반대에 따른 시가행진을 벌여 나가기로 하는 등 반대서명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