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산, 산불예방이 최선이다
건조한 산, 산불예방이 최선이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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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 / 나주소방서
전국적으로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다.
산불이 발생하면 수많은 산림이 한순간에 재로 변해 앙상하고, 보기 싫은 산으로 변해 버린다. 다시 나무가 자라는 시간은 몇십년이 걸리고, 또한 회복하는데 40년 ~100여년까지 걸린 다고하니 산불이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이루 말 할 수 없다.또한, 산불을 끄기 위해서는 엄청난 장비와 인원이 동원되고 봄바람을 타고 번지는 산불로 인해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65%가 산림으로 되어 있다. 2000년~2004년까지 발생한 산불로 소실된 산지는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한다고 하고, 피해액만으로도 GNP의 5,700배인 800억이나 된다고 한다.
산불의 주 원인 중 입산자 실화가 42% 로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났고, 논.밭두렁 소각 중 산불로 번진 경우는 18%, 기타 담뱃불 화재 등이 차지하고 있다.
등산하다 이렇듯 큰 재앙을 불러오는 산불은 대부분 등산객의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등산하다 힘들어 쉬어 가는 곳에서 피우다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담배꽁초, 한 번쯤은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행하는 취사행위 등이 엄청난 피해를 주는 산불로 변해 우리가 이제껏 가꾸고 지켜온 아름다운 산림과 소중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한다.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산불은 경각심을 가지고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건조한 날씨와 낙엽 등이 풍부하여 탈 물질이 풍부하고, 산에는 산소가 많아 발화의 3요소 중 2가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높은 열이 발생하게 되면 이는 곧 산불로 번지게 되는 것이다.
산에서 받는 혜택이 GNP의 10%에 달한다고 하니 산을 아끼고 보존하여 국가적 낭비를 막는 노력이 필요하겠으며 산을 찾는 모두가 산불예방요원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산불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