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인상에 위축되지 말고 힘내시길…
물가 인상에 위축되지 말고 힘내시길…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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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철 / 경북 의성
요즈음 우리나라는 금 값, 기름 값 상승과 더불어 각종 생필품의 가격도 인상하여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승되어 있다. 직장인들이나 육체노동을 하는 근로자들, 그 가족들은 한 숨이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
이틀 전 아내가 동네 마트에 갔다가 밀가루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보고 장 보러갔다가 얼마 보지 않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나는 기름 값이나 금값은 상승하더라도 생필품 값이야 그렇게 올랐겠나 했는데 장을 본 처의 말에 의하면 생필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인상되었다는 것이다.
내 나이의 가장들을 보면 자식들의 교육비 챙겨야지, 성장에 맞춰 옷이며 먹을 것 등을 챙겨줘야지, 차는 사용 안할 수는 없는데 기름 값은 상승하지 이리저리 경조사 부주할 일은 생기지, 모두가 힘들 것이다.
누군가가 집에서 빨래걸이에 걸린 빨랫감을 보던 중 아내의 헤지고 일부 구멍 난 속옷과 나이든 노모가 얼마 안하는 싸구려 양말 살 돈이 아깝다며 아들의 구멍 난 양말을 집어신고 다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남의 일은 아니다. 물가 뛰는 것을 보면 내 자신도 무능하다는 생각이 가끔 든다.
국내 경기가 나아져서 직장인들의 봉급이 일부라도 상승하고 명절 보너스라도 많이 받아 어깨에 힘주며 인심 팍팍 쓰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사정들이니 그저 묵묵히 자기 할 일 해서 톱니바퀴를 유지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게 현재의 직장인들일 것이다.
특히 전년도의 대선에 이어 올해는 총선이 있다. 그리고 새 대통령의 새 시대에 맞춰 추진 할 일들이 공개됐는데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며 또, 직장인의 봉급인상은 제자리거나 한자리 수인데 물가는 두 자리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새로운 시대 정치인들이 참고 하기를 빈다.
그리고 맞벌이를 하지 않는 가정의 가장은 일부 고소득자를 제외하고는 직장에서 여러 가지 아쉽고 속이 타는 일이 있을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 흥청망청 하지 말고 다시 경기가 좋아질 때 까지 꾹 참고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기를 바라며 허리띠 졸라매는 가족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소비가 줄면 경기는 침체되고 소비가 늘면 경기도 좋아진다. 소비와 경기는 정비례 관계지만 소비와 물가는 반비례관계다.
일선에서 직접 몸으로 머리로 일하는 젊은 3-40대 직장인들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가족들의 한 숨 소리에 너무 위축되지 말았으면 좋겠고 되도록 즐겁게 직장생활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