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배려하는 선진 교통운전문화가 정착되길
남을 배려하는 선진 교통운전문화가 정착되길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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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고령경찰서 성산지구대
경찰은 선진 교통문화 조성을 통해 교통사고를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통질서 확립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하고, 3월까지는 홍보와 계도에 주력한후 4월부터는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무역대국 11위로서의 위상을 고려할 때 교통질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하여 교통혼잡비용과 교통사고비용이 국가 경쟁력을 크게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OECD 가입국 평균(1.6명)에 비해 2배 이상(3.3명) 발생하고 있고 교통사망사고 반감기를 달성한 2004년 이후, 최근 3년간 평균 감소율이 2% 이내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따라서, ‘교통질서 확립운동'으로 교통질서 의식 향상을 위한 붐을 조성하고, 경찰에 의한 계도·단속으로 경각심을 높여 교통사상자 발생에 의한 사회비용 감소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하자는 취지이다.
교통정체가 많은 교차로를 비롯 주요 교차로와 간선도로에 가능한 모든 교통 경찰력을 최대한 배치하여 끼어들기, 갓길통행, 교차로 꼬리물기 등 얌체운전과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사고유발행위를 집중 계도·단속하며 교통법규 위반이 많은 장소에 대한 원인을 면밀히 분석 교통시설을 보완하여 선진국형 교통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것은 비단 경찰만이 해결할 문제는 아닌 것으로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며, 항상 피동적인 자세를 버리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예방운전만이 교통사고를 줄일수 있을것이다.
사실 우리나라 도시의 도로률은 외국의 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며 도심지 우회도로가 부족하기 때문에 도심지역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통행이 불필요하게 도심지역을 통과하게 되고 미연결 도로구간이 많아 교통류의 흐름을 단절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미연결구간은 대도시의 외곽지역과 중소도시에 산재하여 있으며 이면도로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터미널의 위치가 부적합하여 심한 교통체증을 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한 교통체계의 형성이 계획적이지 못하고 교통사업간에 연계성도 부족할 뿐 아니라 이미 건설된 교통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에서 ‘교통문화'라고 하는 새로운 용어가 등장한 것은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국민생활의 필수품으로 만들어질 90년도 초반 무렵이었으며 그때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 자동차 생활의 규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급격한 자동차대중화는 교통사고 빈발, 교통무질서, 법규 경시 풍조 만연, 제도적 미비 등 교통문화에 대한 인식의 저변이 얕고 좁은 것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져 왔으며 지금도 자동차생활로 인한 사회문제의 해소는 물론 이와 관련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력이 진행돼 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몇 해전부터 점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교통무질서에 대한 대응력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 변화의 조짐도 나타났다.
그런 뜻에서 우리의 교통문화에 대한 전망 역시 전혀 비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과 함께 아직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경계심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2008년 올해도 벌써 2달 지났다. 올해만큼은 교통사고 없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우리 다 같이 노력해야겠으며 운전자들은 항상 여유 있는 운전과 양보하는 자세로 교통법규를 지켜 운행을 하고 정부는 교통분야 특히, 도로환경개선에 아낌없는 예산지원을 해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항상 남을 배려할줄 아는 운전자가 되어 줄것을 당부하는 바이다.